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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uity/종목

테슬라 가치평가 : 꿈을 평가하자

 

 

얼마전에 테슬라 베터리 데이가 있었습니다.

 

작년부터 테슬라 주가가 난리였고, 액면분할을 하고, 베터리 데이까지 하면서 단기적으로는 정점을 찍은 느낌입니다.

 

그래서 최근 테슬라의 밸류에 대해 생각해 보고 포스팅 합니다.

 

 

먼저, 현재 테슬라는 자동차 기업 중 시가총액 1위입니다.

 

포드, GM, 폭스바겐을 제쳤다는 뉴스가 나왔었는데, 드디어 도요타 까지 넘어섰습니다.

 

 

 

주가가 작년부터 매우 가파르게 올라오면서, 고평가 논란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테슬라의 현재 상태로는 가치평가가 매우 어렵습니다.

 

CF를 이용한 이론적인 밸류에이션을 쓰기에는 영업실적 추정이 어렵고, 현재 상태로는 크게 의미도 없습니다.

 

 

그래서 애널리스트들이 다른 방법으로 가치평가를 합니다.

 

다른 빅테크 플랫폼 기업과의 매출액을 이용한 상대가치 비교나

 

자율주행서비스의 가치를 구하는 것으로 테슬라의 가치를 평가합니다.

 

 

어떻게 적절한지는 모르겠으나, 저도 제 나름대로 테슬라의 가치를 평가해보려고 합니다.

 

테슬라의 성격을 크게 3가지 자동차 제조업체, 자동차 OS업체, 차량공유 업체로 나눠서 평가하고,

 

그 가치를 합치려고 합니다.

 

이렇게 합쳐진 가치는 테슬라의 비전이 실현되었을 때의 가치임으로 그 실현 확률을 곱하면

 

적절한 테슬라의 가치가 아닐까 생가합니다.

 

 

 

1. 자동차 제조업체로서의 밸류

 

테슬라가 베러티데이에서 장기적인 판매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연간2천만대

 

현재 자동차 시장에서 신차 판매량 기준으로 20%의 시장점유률 수준입니다.

 

그래서 10%정도의 시장점유율을 가진 폭스바겐의 시총을 2배를 해줍니다.

 

도요타의 경우는 수직계열화를 통하여, 제조업의 극강의 효율성을 뽑아내고 있는 업체라서

 

테슬라의 케이스에는 폭스바겐이 적정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코로나 이전의 러프한 주가 수준으로 시총 800억유로, 940억 달러로 잡고 2배를 해주면 1,880억 달러 입니다.

 

 

2. 자동차 소프트웨어 업체로서의 밸류

 

자동차의 OS,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팔아 먹겠다는 이야기인데, 전체 시장의 30% 점유를 가정합니다.

 

자동차시장 점유율의 20%에서, 추가로 테슬라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는 업체가 어느정도 더 있다는 가정입니다.

 

딱 맞아떨어지는 상대가치 업체는 없지만, 비슷한 케이스로 컴퓨터 OS의 패자 마이크로소프트와 핸드폰 OS의 구글이 있습니다. 

 

대용치로는 구글보다는 MS가 적절해 보입니다.

 

구글은 여러가지 사업이 합쳐진 기업이라 안드로이드 가치만 빼오기가 어렵고,

 

자동차의 OS 지배가 핸드폰 OS 지배만큼 영향력이 있을거 같지 않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사티아 나델라가 CEO로 취임하면서 기업이 많이 바껴서, 그전의 시총을 이용하고자 합니다.

 

현재 수준의 25%의 시총이 PC OS기업으로서의 밸류라고 보면 대충 4,000억불 수준의 시총입니다.

 

MS의 경우 PC시장의 90%를 점유하고, 테슬라는 30%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가진다고 가정했으니,

 

4,000억불에 3분의 1인 1,333억불이 적절한 테슬라의 OS업체로서의 시총입니다.

 

 

3. 차량공유업체로서의 밸류

 

마지막으로 차량 공유업체, 플랫폼으로서의 밸류를 정합니다.

 

차량공유 플랫폼은 우버, 디디추싱, 그랩 등등 여러 업체가 지역별로 독과점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어

 

테슬라가 얼마나 지배적인 위치에 있을지 추정하기는 어려워서,

 

현재 1등기업인 미국의 우버 정도의 밸류를 주면 어떨까 합니다.

 

우버정도의 시총을 평가해주면 640억불 수준입니다.

 

 

 

자 이렇게 3가치 가치를 산출했습니다.

 

약3,850억불 수준의 밸류가 나옵니다.

 

마지막으로 실현가능성을 곱합니다.

 

테슬람이라면 100% 아니, 그 이상을 곱할 것이고,

 

저는 현재 실현 가능성을 75% 정도로 보고 3,850 X 75% = 2,890으로 시총을 산출합니다.

 

 

밸류에이션이 끝났으니, 현재의 테슬라 시총과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현재 시총은 약4,000억불 수준으로 테슬라의 비전을 100% 반영한 수준이고,

 

제가 보기에는 고평가로 판단됩니다.

 

 

이상으로 테슬라의 비전을 가치평가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