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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uity/투자론

주식투자 13년차~ 그냥 참고하시라고 2008년때 경험 포함하여 적어보아요

블라인드 앱에서 괜찮은 글이 올라와서 저장해 둡니다.

 

2020년 3월 26일에 SWGh26님이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 해주셨는데,

 

요즘 처음 투자하는 분들이나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간략하게 주절주절 적어봐요..

 

2007년 대학원때 장학금 받은 2000만원으로 투자시작

 

2008년 6월 졸업 후 취직하자마자 금융위기터짐

 

그때 기억에는 지수가 1200까지는 계속 매수하다가

 

그 이하로 떨어지면서 무서워서 투자 스톱.

 

그 당시 삼성전자 40만원대로 기억함.(액분으로 현재가 기준으로 하면 4000원대임-> 댓글에서 8000원이랍니다. 정정해요)

 

하지만 겁나서 삼성전자는 못사고 안전하게 ktng을 포함한 내수주 위주로 투자 ㅠㅠ


-> 아직도 그때 생각하면 ㅠㅠ 삼전 1000만원어치 그때 샀으면 .. 근데 결론은 내가 삼전 샀으면 또 별로였을긋 결국 난 종목선정 능력이 없음을 자각하게 됨

 

지수가 떨어지다가 멈추고 오르락 내리락 하다가 올라가는데 바닥가격 한번 보고나니 올라갈때 주식 못삼

 

결국 1500~1600선에서 수익 잘 봤다 생각하고 주식매도.

 

그 당시 교훈

 

1. 떨어지는 칼날은 붙잡지 말라고 하지만, 바닥치고 올라가는 주식은 심리상 사기가 힘듬 => 차라리 최악의 상황을 설정하고 떨어질때 분할매수 하는게 차라리 나음

 

2. 개인은 종목고르는게 한계가 있음. 그냥 코덱스200이나 펀드 같은 걸로 사는게 좋을듯

 

3. 높은 변동성으로 선물, 옵션 (현재 인버스, 레버리지 등도 포함) 은 절대하지말자. 그리고 돈 빌려서도 하지말자(그 당시 한 다리 건너 아는 분이 투자손실이 너무 커서 자살하셨음. 나름 가치투자 하시는 분이었는데 주가가 너무 싸니 욕심에 신용매수를 하셨음 ㅠㅠ. 근데 그때 삼전 주식 가격보면 이해는 하지만 그래도 신용은 절대 노노)

 

4. 결국 지나고 보니 개인적으로 한 투자보다 그때 분산 투자했던 펀드가 제일 수익률이 높았음. 가장 큰 이유는 개인투자는 결국 팔지만 펀드는 적립식이라 매도를 안해서 결국 2000넘을때까지 계속 들고 있게되기 때문임.

 

13년이 지나서 2020년..

 

2007년 당시 투자금은 불어서 약 7천 후반까지 갔다가 현재 5천정도로 줄어있으나 별로 신경은 안쓰고 있음 (당시 장기주택마련 계좌를 터서 이 계좌안에서 굴리는데 은퇴할때 해지할 생각이다보니 당장 쓸돈이 아니라 좀 무감각해져있네요)

 

그거랑 별개로 1900부터는 10년만에 한번 오는 기회인가 싶어서 여윳돈 5천만원이 있어서 코덱스 200 매수. 1900부터 100포인트 떨어질때마다 300만원 정도씩 넣어서 현재 총 1500만원투자중. 1500 아래부터는 600씩 넣을 예정이며 1000 이하로 떨어지면 투자금 모두 소진되어 더 이상 투입 불가능해짐. 현재 수익률은 -5.68% (금일종가기준)

 

매도는 2000선 넘어가면 같은 방법으로 분할도 매도할 생각임

 

그냥 게시판에 너무 고위험투자 하시는 분이 많고, 그 분위기에 휩슬리는 분들도 분명 계실듯해서 그냥 제가 예전에 금융위기 때 느낀거랑 현재 투자하는 거 일기처럼 올려요.

 

물론 2008년 금융위기 말고도 유럽발 금융위기 미중 무역분쟁 등등으로 급등락은 많았는데 그때는 거의 펀드만 납입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