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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uity/시장

영화 빅쇼트를 보고

 

 

영화 빅쇼트를 보고 투자자 입장에서 배울 것이 있어 글을 씁니다.


이 영화는 미국 금융위기를 통해서 5조달러가 증발할 때 3개의 팀이 어떻게 돈을 벌었나를 보여줍니다.

 

캘리포니아의 펀드매니저 마이클 버리,

 

뉴욕의 펀드매니저 마크 바움 & 도이치뱅크의 딜러(?) 세일즈(?) 제러드 베넷,

 

그리고 garage band hedge fund의 찰리 겔러와 포터 콜린스 & 은퇴한 트레이더 밴 리커드

 

 

세팀 모두 큰 돈을 벌었는데, 각자 투자의사 결정을 내리는 과정이 다릅니다.

 

모기지 본드 데이터의 맨 밑 바닥, raw data인 개별 대출의 상태까지 확인하고 의사결정을 한 마이클 버리

 

실제로 마이애미까지 가서 주택시장을 점검하고 버블을 판단한 마크 바움,

 

전문가(벤 리커트)의 검토를 받은 찰리 겔러와 포터 콜린스

 

각각의 투자의사 결정 과정은 차이가 있지만 모두 배워야 할 점입니다.

 

실제 주식투자에 옮겨서 생각한다면,

 

fnguide에 의해 정리된 재무자료가 아니라, 다트에 공시된 분기보고서를 읽고, 중요 주석사항까지 확인해야 하며

 

애널의 레포트를 읽고, 기업 방문을 해야 하며(개인투자자는 어려우니, 기업에 다니는 혹은 동종업계의 지인에게 이런 저런 것을 물어봐야 겠죠)

 

그 분야의 전문가 혹은 제3자에게 자신의 투자 논거를 검토를 받아야 합니다.

 

 

포지션 구축 후 수익이 날 때까지의 기다림 또한 대단합니다.

 

시장이 모두 버블이 아니라고 하는데 버블이라고 외치고, 혼자서 외로이 반대 포지션을 잡았습니다.

 

그것도 2년이라는 시간 동안 그 외로운 길을 가는 동안의 심리적 압박감, 자신의 결정을 믿고 나아가는 의지는 참고할 만합니다.

 

 

근본적으로 이러한 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것은 "비판적인 시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속에서 항상 시니컬한 마크 바움은 말할것도 없고, 벤 리커트, 마이클 버리(앨런 그리스펀이 틀리고 자신이 옳다고 하는 장면) 모두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권위와 군중에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힘을 사고하고, 항상 의심하는 태도는 투자에 있어서도 중요합니다.

 

 


주제는 다르지만, 미국 금융위기를 배경으로 한 또다른 영화 too big to fail도 같이 보면 금융위기의 상황을 이해하는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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