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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uity/투자론

미국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

몇년 전부터 해외 투자를 하는 개인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모 증권사에서는 달러화 투자를 해야한다고 대대적인 마케팅도 하고,

 

또 다른 증권사에서는 오너가 해외자산을 늘리라고 특명(?)을 내렸다고 합니다.

 

이렇게 해외자산이 대중화되가고 있는데, 해외자산 특히 미국주식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를 실증적인 리스크 측면에서 알아봤습니다.

 

 

○ 2008년 금융위기에서의 한미 주가 움직임

 

실증적인 스트레스 테스트로, 2008년의 한국과 미국의 주가 움직임을 살펴보았습니다.

 

한국과 미국의 주가지수 모두 폭락을 했습니다만 금융위기의 진원지인 미국 S&P500지수가 더 폭락했으며, 회복 속도도 늦습니다.

 

 

 

 

 

양국을 대표하는 우량주, 삼성전자와 Berkshire Hathaway의 주가 움직임입니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금융위기 시 잠시 폭등하기도 했지만, 결국 폭락했으며, 삼성전자도 반토막이 났습니다.

 

 

 

 

○ 원화환산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

 

금융위기로 삼성전자, 버크셔 같은 우량주도 반토막이 났습니다.

 

하지만 만약 한국의 투자자가 미국에 우량주, 즉 버크셔 주식에 투자하고 금융위기를 맞이했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바로, 환율 때문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07년 900원 수준에서 움직이다가 금융위기로 단숨에 1,400원, 16,00백원까지 폭등했습니다.

 

 

 

금융위기 시 원달러 환율은 폭등하기 때문에(원화가치 폭락) 원화로 환산한 버크셔 주식의 가치는 2007년 대비 떨어지지 않습니다.

 

 

위 그래프는 원화로 환산한 버크셔 주식의 움직임입니다만,

 

아래의 그래프로 보시면 환율의 효과를 더욱 느낄 수 있습니다. 

 

원화 환산 버크셔주식(빨강색), 달러화 표시 버크셔 주식(파랑색) 움직임입니다.

 

 

 

 

만약 한국의 투자자가 버크셔 주식에 투자하던 중 금융위기를 맞았으면, 그는 위기가 아니라 기회를 얻은 것입니다.

 

금융위기로 모든 자산의 가치가 폭락하는 가운데, 원화 환산 버크셔 주식의 가치는 오히려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이를 활용하여,  버크셔 주식을 매각하고, 매각자금을 다시 원화로 환전 후 삼성전자를 매수하면 매우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 결론 : 헷지된 해외자산에 투자하자

 

실증적이며 대표적인 케이스로, 08년 금융위기 시의 버크셔 & 삼성전자의 주가 움직임을 살펴보았습니다.

 

금융위기 시 위험자산인 원화는 폭락하기 때문에 USD, EUR, JPY 같은 통화의 가치는 상승합니다.

 

미국 일본 주식시장이 폭락하더라도, 환율로 환차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원화로 환산된 가치는 변함이 없습니다.

 

다시말해서, 호황기에는 주가가 올라서 수익을 얻고, 거대한 위기( 97년 외환위기, 08년 서브프라임)가 오더라도 가치가 떨어지지 않는 마법의 투자 방법입니다.

 

따라서,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야 말로, 가장 확실한 분산 투자이며, 리스크 헷지 투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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