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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uity/투자론

간단한 RIM 모델

개인으로서 주식투자를 할 때 아쉬운게 가치평가 모델입니다.

 

상대가치법을 이용해 PER 몇배, PBR 몇배도 의미가 있지만, 절대가치평가법도 사용하고 싶습니다.

 

절대가치평가법 DCF(미래 현금흐름을 추정하여 현재가치로 할인하는 방법)는 너무 많은 추정이 들어가며, 개인투자가가 하기 힘듭니다. 

 

또한 data guide 등을 쓰지 않으면 data를 얻기도 힘듭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간단한 RIM 모델을 만들어서 가치평가를 해보고자 합니다.

 

(RIM이 무엇인지, RIM과 PBR간의 관계는 구글링하시면 나옵니다.)

 

 

 

○ Market Data

 

먼저 시장 정보를 구합니다.

 

아이투자 사이트(www.itooza.com)에 들어가면 마켓 밸류에이션이 나옵니다.

 

여기서 시장 전체의 PER, PBR, ROE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코피아본드(www.kofiabond.or.kr)에 들어가서 국고채 금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이트에서 얻은 자료를 정리했습니다.

 

무위험수익률로는 국고5년물을 사용했습니다.

 

 

 

 

○ CAPM

 

마켓 data를 이용해서 CAPM을 추정하겠습니다.

 

PER의 역수를 이용해서, 시장 기대수익률(cost of equity)을 가정합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Market risk premium을 구했습니다.

 

 

 

 

 

○ RIM (Residual Income Model)

 

ROE와 COE를 찾았으니, rim 모델을 돌려봅니다.

 

 

 

10월 말 기준으로, PBR이 1.13인데

 

흔히 쓰는 10년 추정을 하면, PBR이 1.10 수준이고, PBR 1.13을 맞추려면, 13년까지 추정하여 잔여이익을 더해주면 됩니다.

 

시장전체의 밸류가 13년 추정값을 더하면 나오니, 이는 개별주식을 평가할 때도 참고사항이 됩니다.

 

10년 추정만으로 PBR 1.13을 맞추려면 ROE 9%가 필요합니다.

 

 

 

 

○ 삼성전자 RIM

 

아이투자와 fn가이드(comp.fnguide.com)에 들어가서 data를 수집합니다.

 

ROE는 5년 평균 ROE 15.55%, beta값 1.36를 기록합니다.

 

 

 

 

앞서 살펴본 CAPM을 이용해서 삼성전자의 주주요구수익률(COE)를 구하고, RIM을 돌립니다.

 

 

 

 

10년 추정을 해서 값을 사용하면 PBR이 1.69수준이고,

 

PBR 1.85를 구하려면 12년 추정값까지 합산하면 됩니다.

 

시장이 13년치 추정값이 필요한 것에 대비하면, 적절하거나 조금 저평가 되었다고 보여집니다.

 

10년 추정값으로 PBR 1.85를 만들려면 ROE 16.50%를 필요합니다.

 

삼성전자의 저력과 4차 산업혁명으로 촉발된 반도체 호황 등을 생각하면, ROE 16.50%도 어려운 숫자는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아래는 증권사에서 추정한 값입니다.

 

10년까지 추정을 하고, 그 이후는 성장률 0%를 가정하고 rim을 돌렸는데, 삼성전자 주식의 현재가치가 5백만원이 나왔습니다.

 

뭔가 잘못되었음이 느껴집니다.

 

 

 

 

○ JW생명과학 RIM

 

요즘 살펴보고 있는 JW생명과학을 RIM모델에 넣어보겠습니다.

 

5년 평균 ROE 16.88%, beta값 0.96입니다.

 

 

 

 

10년 추정값만을 사용하여 가치를 구하니 PBR이 2.31 수준입니다.

 

현재 PBR이 3.24인데 고평가된 느낌입니다.

 

 

 

 

10년 추정값으로 PBR 3.24를 만드니, ROE가 20.90%이 나옵니다.

 

GKL, 엔씨소프트, KT&G, 삼성전자 등의 5년 ROE보다 훨씬 높은 ROE가 10년간 유지되어야 나오는 밸류입니다.

 

역시 고평가되었다는 신호입니다.

 

 

JW생명과학은 중소형주로 RIM으로 평가된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 결론

 

러프하게 RIM모델을 만들어서 코스피, 삼성전자, JW생명과학을 평가해보았습니다.

 

개인이 간단하게 RIM을 사용할 수 있고,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커버하지 않는 종목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막연한 상대가치법(PER 10배, PBR 1배 아래는 저평가다)을 보완할 수 있다는 등의 장점이 있습니다.

 

COE에 대한 문제, 추정 기간 이후에 대한 가치에 대한 문제점이 있으나, 이 정도면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이 아닌가 싶습니다.

 

 

간단RIM.xls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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