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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uity/투자론

어떤 주식을 살 것인가 : 경쟁없는 기업

어떤 주식을 살 것인가

 

이번에는 경쟁이 없는 기업을 살펴보겠습니다.

 

 

경쟁이 없는 기업, 블루오션 전략,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기업도 있지만, 이 경우는 매우 드물고,

 

현실적으로 경쟁이 없는 기업은 독과점 산업에 있습니다.

 

 

네트워크 효과/전환비용(마이크로소프트)을 통해서, 규모의 경제(통신주)로 인해서, 독자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음으로, 브랜드 전략(코카콜라, 스타벅스) 혹은 법적인 보호로 독과점의 이득을 누리는 업체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법직 독점과 규모의 경제로 독과점을 이루고 있는 진로발효를 알아보겠습니다.

 

 

○ 기업 개요

 

간단히 소주의 원료가 되는 주정을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 차트

 

15년 상반기 거품으로 5만원까지 올라갔다가, 16년부터는 3만원에서 35천원 사이에서 횡보중입니다.

 

 

월봉으로 본다면 주가가 계단식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3,000~4,000원 수준에서 횡보하다 12,000~15,000원으로 점프했고, 현재는 35,000원 수준에서 횡보 중입니다.

 

 

 

○ 재무

 

차트는 심심하지만, 재무는 매우 재밌습니다.

 

ROE, 영업이익률 20%에, 매년 배당으로만 3%이상의 수익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매출액 성장이 미미한 점이 아쉽지만, 그외 모든 지표는 훌륭합니다.

 

10년간의 배당과 수익률입니다.

 

 

 

○ 수익의 비밀 : 독과점

 

이러한 수익이 가능한 이유는 독과점 산업이기 때문입니다.

 

 

주정제조는 면허제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현재는 신규면허가 허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초기 투자비로 인해서 신규업체의 시장진입이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의 여타 독과점 산업, 통신/은행 등과 비교하면, 단순히 독과점 기업이기 때문에 저러한 수익이 난다고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여기에는 하나의 비밀(?)이 더 있습니다.

 

 

○ 진짜 수익의 비밀 : 무경쟁

 

주정의 생산은 진로발효,  창해에탄올 등과 같은 10개의 주정 업체들이 담당하지만, 유통은 대한주정판매가 100% 독점을 합니다.

 

 

 

그런데 재밌는 점은 주정업체들이 대한주정판매의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대한주정판매는 그 지분률에 따라 주정을 유통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주정업체간에는 통신사, 은행들과 같은 경쟁이 없습니다.

 

이것이 진짜 수익의 비밀이며, 경쟁이 없음으로, 진로발효는 저런 엄청난 수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

 

 

○ 결론

 

약 10년 전에 12,000원에 진로발효를 사두었으면, 배당으로 약 10,000원(재투자 수익 제외), 평가이익으로 20,000원 정도의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것도 매우 안정적으로, 마음편히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그 비밀은 경쟁이 없는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손자병법에서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상의 전략이라고 합니다.

 

기업에 적용해 보면, 경쟁이 없는 기업이 최상의 기업이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