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 가치 투자를 시작한지 얼마 안되는 분들이 각종 지표에 대한 감이 좀 떨어지셔서 한번 정리합니다.
먼저 가상의 기업, A 기업의 재무 지표입니다.
매우 간단한 재무 지표이고, 적당히 좋아 보이는 재무지표입니다.
○ 먼저 재무 비율을 보겠습니다.
순이익률은 순이익 10 ÷ 매출 100 = 10%
ROE의 경우 순이익 10 ÷ 자기자본 50 = 20%
부채비율의 경우 부채 50 ÷ 자기자본 50 = 100%
순이익률과 ROE의 차이가 큰데, 그 이유는 부채 사용입니다.
레버리지를 사용함으로 자기자본 이익률이 높아졌습니다.
○ 다음은 가치 지표를 보겠습니다.
PER는 시총 100 ÷ 순이익 10 = 10으로 A는 PER가 10인 기업입니다.
PBR은 시총 100 ÷ 자본 50 = 2로 A는 PBR 2로 다소 높아 보입니다.
PSR의 경우 시총 100 ÷ 매출 100 = 1로 PSR 평균적입니다.
○ 응용 지표(?)를 보겠습니다.
PEG는 PER 10 ÷ 성장률 10 = 1입니다. 통상 2가 넘어가면 고평가입니다.
fwd PER와 비슷하게 미래 성장성을 반영하며, 말도 안되는 PER를 정당화하기 위해서도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2015년 아모레퍼시픽을 보면 per가 30을 넘어도 성장률이 30%가 나오니, PEG로 보면 1로 고평가가 아니게 됩니다.
하지만 30%이라는 성장률을 꾸준히 유지할 기업은 없기 때문에 조심해서 봐야겠습니다.
PER는 시총 ÷ 순이익인데, 그것을 PBR ÷ ROE로 바꿀 수 있습니다.
(시총/자기자본) ÷ (순이익/자기자본)으로, 계산을 하면 시총/순이익으로 PER로 바뀌어집니다.
따라서, PBR 2 ÷ ROE 20% = 10으로 PER와 동일합니다.
그래서 PER를 본다는 말고, PBR과 ROE를 함께 본다는 말은 동일하며,
증권사 레포트에서 PRB과 ROE를 축으로 된 그래프를 보는 것은 PER까지 함께 보게된는 것으로 매우 효율적입니다.
이렇게 가상의 기업을 통해서 각종 지표를 정리해봤습니다.
이정도 지표를 기준으로 해서 기업의 재무 지표를 보면, 감이 빨리 올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삼성전자 2016년 지표를 보겠습니다.
이것을 보면 삼성전자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순이익률은 순이익 23 ÷ 매출 202 = 11%
ROE의 경우 순이익 23 ÷ 자기자본 193 = 12%
부채비율의 경우 부채 69 ÷ 자기자본 193 = 36%
부채비율이 낮아서, 순이익률과 ROE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PER는 시총 335 ÷ 순이익 23 = 15
PBR은 시총 335 ÷ 자본 193 = 1.73
PSR의 경우 시총 335 ÷ 매출 202 = 1.66
가치 지표의 경우 2016년 순이익을 사용하여 다소 높아 보이지만,
2017년 예상 매출 240조, 순이익 41조를 사용하면, 가치지표가 확 떨어집니다.
PEG는 PER 15 ÷ 성장률 83 = 0.18
PRB 1.73 ÷ ROE 0.12 = PER 14 (계산 편의를 위해 어림값으로 해서 PER 15와는 차이가 생겼습니다.)
가상의 기업 A 보다 모든 지표가 좋습니다.
기업 A가 나쁜 기업도 아니며, 더군다나 삼성전자 사이즈에서 저렇게 지표가 나오는 것을 보면 감탄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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